스피커에서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스피커에서 무엇을 들어야 하는가


여러분이 들어야 하는 스피커의 성능에는 몇 가지 공통적인 결함이 있습니다. 비록 이러한 결함 중 일부는 낮은 가격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너무 많은 결함을 드러내는 스피커는 지나쳐야 합니다. 두껍고, 느리고, 통 소리 나는 저역이 있는지 들어보십시오. 좋지 못한 스피커에서 가장 짜증나는 특성 중 하나는, 착색되고, 두드러지며, 음정을 잃은 저역입니다. 음악 밑에 깔리는 같은 음의 낮은 주파수가 아니라, 분명하게 저역의 음정이 들려야 합니다. 남자의 목소리는 상부 저역의 착색에 대한 좋은 테스트가 됩니다; 과도하거나 부자연스러운 가슴소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특정 저역의 음정이 다른 음정보다 더 큰 소리가 나서는 안됩니다. 상승하거나 하강하는 멜로디 라인을 가진 솔로 피아노를 들어보십시오. 각각의 음정은 음색과 음량이 고르고, 선명해야 합니다. 만일 어떤 음정이 다른 음정들과 다르게 들린다면, 그 주파수에서 스피커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표시일 것입니다. 

저역의 바닥 끝은 타이트하고 깨끗하고 "신속"해야 합니다. 저역에 와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질이 떨어지는 저역은 음악이 인공적으로 재생되고 있음을 계속 상기시켜서,  스피커가 아니라 음악만 듣기가 더 힘들게 됩니다. 

나쁜 저역의 전형적인 예는 "붐 트럭(boom truck)"입니다. 카 스테레오는 명료하거나 음정이 맞는 저역이 아니라, 한 주파수에서 최대의 출력을 내어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저역이 많은 것은, 가격이 저렴하거나 싼 스피커에서 저역 성능이 좋지 못한 지표가 됩니다. 결국에는 수준 낮은 스피커의 특징인 지속적인 저역 과다(boominess)보다는 가늘고, 타이트하고, 명료한 저역이 더 선호됩니다. 

킥 드럼과 베이스 기타가 동시에 연주되는 것을 들어보십시오. 여러분들은 베이스 드럼의 다이내믹 범위가 베이스 기타를 넘어서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드럼 소리는 베이스 기타 뒤에서 약간 끌려가는 것처럼 들리기보다는, 리드미컬하게 고정되어야 합니다. 이 리드미컬한 파워를 희석시키는 스피커는, 리듬을 느슨하게 하고, 심지어 느리게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제대로 소리를 내는 스피커를 들을 때는, "경쾌함(upbeat)"이 더 많아진 듯 들리고 더욱 음악에 몰입하여 발을 구르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중역의 착색은 일부 스피커에서는 특히 성가신 문제입니다. 다행히도 오늘날의 스피커에서는 착색된 정도가 15년 전의 스피커들에 비해 대단히 낮습니다. 아직도 착색된 스피커가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보컬에서의 "손을 입에 대고 말하는 듯한(cupped hands)" 착색이나, 코 소리나는(nasal quality), 또는 특정한 모음이 강조되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높은 주파수에서의 문제는 "땡땡거리는(clangy)" 피아노 소리로 입증됩니다. 우수한 스피커는 보컬을 순수하고, 트이고, 또 스피커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게 표현합니다. 중역의 문제는 음악 소리가 공간에서 존재하는 것보다는 박스에서 나오는 것처럼 만드는 것입니다. 

좋지 못한 고역 성능은 바이올린, 심벌즈, 그리고 보컬의 치찰음(sibilants, "s" 그리고 "ch"소리)에서의 입자나 더러운 소리에 의해 특성이 정해집니다. 심벌의 소리가 획일적인 백색 잡음의 폭발과 같이 음장에 흩뿌려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고역은 음악의 다른 부분과 합쳐져야 하며, 그 자체가 주의를 끌어서는 안됩니다. 고역은 딱딱하거나 금속성의 소리가 나서는 안됩니다; 대신에 심벌의 소리에는 약간의 섬세함, 질감, 그리고 음정이 있어야 합니다. 스피커가 고역을 음악에서 구분된 부분으로 의식하게 한다면 살펴보십시오. 

스피커에서 들어야할 또 다른 것은 혼잡하지 않게 큰 소리를 재생하는 능력입니다. 일부 스피커들은 낮은 음량에서는 좋지만, 높은 볼륨으로 올리면 소리가 굳어지고, 굉음을 발생시킵니다. 점점 소리가 커지는 관현악을 들어보십시오 - 대 음량의 복잡한 패시지에서 소리가 무너지거나 거칠어지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커는 음장 속으로 사라져야 합니다. 좋은 스피커는 소리가 방의 반대편에 위치한 두 개의 상자로부터 나온다는 인상을 주지 않고, 여러분 앞의 공간에 음악을 펼쳐놓을 것입니다. 가수는 스피커 사이의 생생하고 또렷한 이미지로 들려야 합니다 (그렇게 녹음되었다면). 악기가 음역 사이에서 움직일 때, 소리의 이미지가 다른 쪽으로 당겨지면 안됩니다. 음악은 트이고 투명해야 하며, 탁하고, 어둡고, 불투명해서는 안됩니다. 전체적으로 스피커 자체를 덜 의식할수록 더 좋습니다. 

하이엔드와 거리가 있는 일부 스피커들은 의도적인 착색을 갖고 있습니다. 저역이 강하고 비대하며, 고역은 지나치게 밝아서, "청명함(clarity)"으로 착각하게 합니다. 그러한 스피커들은 보통 대단히 민감하여, 레벨 매칭 없이 비교하면 더 큰 음량을 내어 줍니다. 이런 스피커들은 조심성 없는 2분 정도의 시청에서는 인상적일 수 있지만, 그러나 집에 들여놓고 오래지 않아 대단히 거슬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제품은 하이엔드 오디오 상점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커가 집에서 오랜 시간 동안 음악적 만족감을 제공할지 확신할 수 있는 징조는, 시청 도중에, 여러분 자신이 음악을 크게 즐길 수 있는 지 그리고 스피커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게 되는지의 여부입니다. 

여기에 설명된 결함들은 분명히 스피커만의 문제입니다; 재생되는 음악에서 일반적으로 무엇을 들어야 하는 가에 대한 완전한 설명은 제 3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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